본문 바로가기

생활지식

개천절 한글날 대체공휴일 정보와 유래

한국의 5대 국경일 중 10월에만 2개의 국경일이 있습니다. 바로 개천절과 한글날입니다. 개천절과 한글날의 유래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개천절과 한글날은 언제부터 국경일로 지정되었을까요? 의외로 처음에는 국가에서 중요한 날로 지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심지어 국경일에서 제외되기도 했었는데요 어떤 과정을 거쳐 국경일이 되었는지 알아볼게요!

 

 

태극기 사진
국경일에 게양하는 태극기

 

 

1. 개천절(매년 10월 3일) 

  • 개천절 대체공휴일

개천절은 국경일로 지정되어 토요일, 일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치더라도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평일에 하루 더 쉴 수 있습니다. 이번 2022년 10월 3일 개천절은 월요일입니다. 따라서 대체공휴일과 상관없이 휴일입니다.

 

  • 개천절의 유래 단군신화

개천절의 유래를 알기 위해 한국의 기원이 되는 '단군신화'에 대한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단군신화는 먼 옛날 하늘이 열리면서 하늘 신의 아들 환웅이 내려온 것부터 시작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환웅의 건국 신화인가 하고 헷갈릴 수 있는데 환웅의 건국이 아닙니다.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인간이 되었다는 '웅녀'를 아시나요? 환웅과 곰에서 인간으로 변한 '웅녀' 사이에서 나온 자식이 바로 '단군'입니다. 그리고 단군이 훗날 건국한 나라가 '고조선'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개천절이 고조선 건국일을 기념하는 것으로 헷갈릴 수 있지만, 개천절은 고조선 건국일이 아닌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온 날인 10월 3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 개천절의 부활

단군 이후 시간이 흐르고 외세의 침략이 이어지며 개천절의 의미가 역사에서 희미해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개천절을 부활시킨 것은 1909년 일제강점기였습니다. 당시 독립운동가 '나철'이라는 사람은 민족의 단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단군신화를 널리 알리게 되었고 개천절의 의미를 널리 알리며 매년 음력 10월 3일마다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 후 1945년 광복을 맞이하며 음력이었던 개천절을 국민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양력 10월 3일로 변경하면서 현재까지 개천절을 국경일로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2. 한글날(매년 10월 9일)

  • 한글날 대체공휴일

한글날은 국경일로 지정되어 토요일,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치더라도 대체 공휴일로 지정되어 평일에 하루 더 쉬는 날을 부여받게 됩니다. 2022년 10월 9일 한글날은 일요일과 겹치지만 국경일이기 때문에 10월 10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 한글날의 유래

한글날은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는 날입니다. 지금의 한글은 조선시대 4대 왕 세종대왕이 국민들을 위해 개발한 훈민정음에서 이어져 온 글자입니다. 당시 조선은 말로는 의사소통이 가능했지만 중국에서 사용하는 한자를 빌려 쓰고 있었기 때문에 일반 백성들은 한자를 배우지 못해서 글자를 쓰거나 읽는 것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러한 백성들을 보고 안타까워했던 세종대왕은 우리 민족 고유의 언어를 만들어서 백성들도 언어를 사용하기 편하도록 만들겠다는 뜻을 담아 조선의 학자들과 함께 훈민정음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훈민정음의 완성 이후 한글날이 되기까지

훈민정음은 세종대왕 25년 서기 1443년에 완성되어 1446년에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훈민정음이 널리 사용되기는 힘들었습니다. 먼저 조선을 주도하는 사대부 계층이 한글 쓰기를 거부하였고, 연산군 시절 한글 탄압에 의해 한글은 정식 문자로서 인정받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후 조선 말기 학자들이 한글 연구를 하기 시작했고 개화기가 돼서야 한글이 정식 국문으로서 지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 한글날의 법정공휴일 지정

최초의 한글날은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 음력 9월 29일 ‘가갸날’이라는 명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 후 1928년 가갸날에서 한글날로 명칭을 바꾸고 양력 10월 29일로 날짜를 수정했습니다. 그 이후 경북 안동에서 1940년 발견된 훈민정음 원본에서 ”정통 11년 9 월상 한 “에 정인지가 썼다는 기록이 발견되면서 정식으로 훈민정음 반포일이 알려지게 되었고, ”9 월상 한 “에서 음력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것이 10월 9일입니다. 

훈민정음 원본이 발견된 이후로 양력 10월 9일이 한글날로 지정되었고 1945년 광복 이후 1946년 한글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1970년 관공서 기념일 지정에 이어 1990년 단순 기념일이 되었다가 2006년부터 정식 국경일로 지정되었습니다.